물품 배달하며 안부확인도
2025-06-05 13:00:02 게재
광진구-택배노동자 협약
택배기사들이 서울 광진구 취약계층 가정에 물품을 배달하면서 안부확인까지 하기로 했다. 5일 광진구에 따르면 광진푸드뱅크마켓센터와 라이더유니온 서울지회 동부분회는 ‘취약계층 택배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진푸드뱅크마켓센터는 개인과 단체 기업에서 식품과 생필품 등을 후원받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기관이다. 택배노동자 권익보호단체인 라이더유니온 서울 동부분회는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회원들이 이용자 가정에 직접 물품을 배달하면서 건강상태나 생활여건을 살피며 안부확인을 하기로 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센터에 전달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한다. 센터는 택배 서비스를 받을 대상자를 선정하고 참여 회원들 봉사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협약식에서 라이더유니온은 라면 다섯상자를 기부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 의지를 밝혔다. 구는 협약을 통해 택배노동자들이 취약계층을 돌보는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진구는 앞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식품 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499-1377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