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새정부 기대감’

2025-06-05 13:00:02 게재

국정과제·국고 확보에 주력

전남도, 22개 시·군과 대응

광주시와 전남도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상계엄 극복과 새 정부 출범에 기여한 점을 내세워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과 국고 확보 등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전남도는 4일 새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을 시작하는 상황에 대비해 김영록 전남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TF’를 만들었다. 전남 22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TF는 우선 국정과제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차 추경 등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월 지역공약으로 △기본소득과 농어민 기본수당 도입 △신재생에너지 허브 전남 조성 △미래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립의과대학 설립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과 초광역 교통망 확충 △미래 농수축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허브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시·도별 공약의 세부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선거 이후 국정과제를 수립하면서 지역공약 세부과제를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TF는 세부사업 조기 발굴 및 건의가 지역공약 실현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고 전남 미래 발전에서 절호의 기회”라며 “이제 진짜 대한민국의 항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4일 광주시청과 5.18 항쟁지 전일빌딩245 외벽에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야 날자’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광주 발전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 미래 발전 청사진을 담은 81조원 규모 ‘광주의 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와 함께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을 통한 ‘인공지능 모델 시티-더 브레인 광주’ 조성과 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국가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 공항 조성, 광주~대구 달빛철도 신속 추진과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미래발전 청사진을 담은 ‘광주의 제안’을 발표하고 대선 공약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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