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감소

2025-06-05 13:00:03 게재

지난달 말 4046억달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5월 말 외환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달러로 집계됐다. 4월 말(4046억7000만달러)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 증가에도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보유액이 감소했다”며 “최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하락해 4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99억7000만달러로 34억8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96억9000만달러로 35억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8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4월 말 기준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817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 1조2982억달러 △스위스 9797억달러 △인도 6884억달러 △러시아 6803억달러 △대만 5828억달러 △독일 454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392억달러 △홍콩 408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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