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지명 철회

2025-06-05 15:19:34 게재
국무회의 참석한 이완규 법제처장

국무회의 참석한 이완규 법제처장

이완규 법제처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한덕수 전 총리가 권한 없이 했던 이완규·함상훈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지명 절차를 곧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지난 4월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당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던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전 총리가 ‘대통령 몫’을 지명한 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이들 두 후보자 지명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는 현재까지 정지된 상태였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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