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대방초 옆에 학교복합시설

2025-06-09 13:05:00 게재

영등포구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동 대방초등학교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학교복합시설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영등포구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신길‧대림동 권역은 공공 수영장과 실내 체육시설이 부족해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초등학교 11곳 중 8곳이 필수교육 과정인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인근 자치구 수영장을 이용할 정도다.

영등포구는 공공체육시설과 교육 공간을 결합해 주민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복합시설을 추진했다. 지난 2024년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일부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영등포 학교복합시설
영등포구가 신길동 대방초등학교 인근에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위치도 영등포구 제공

복합시설은 어린이공원 지하공간과 인근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건립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연면적 4730㎡ 규모다. 25m 6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대방초등학교와는 구름다리로 연결해 유기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공유재산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역 내 오랜 숙원이던 수영장 건립과 공공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전환점”이라며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