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2025-06-09 13:00:04 게재
종로구 구청장과 대화
서울 종로구가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장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종로구는 오는 10일부터 말일까지 17개 동을 순회하며 ‘반장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정문헌 구청장이 직접 나선다. 동별 주요 현안과 주요 사업을 설명한 뒤 반장들 질문과 건의사항을 듣는 형태다. 구는 “반장들과 직접 만나 주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 소통 행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즉시 답변이 어려운 경우 관계 부서에서 검토해 회신한다.
10일 숭인2동을 시작으로 11일 숭인1동, 12일 부암동 순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30일 청운효자동이 마지막 순서다. 현장에서 일부 반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한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인적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하반기에는 ‘가을 소풍’ 형태로 야외 소통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격식보다 공감, 정책보다 사람 중심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반장은 행정과 주민을 잇는 가장 가까운 연결고리”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