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인공지능으로 금융혁신 선도”

2025-06-11 13:00:25 게재

모든 제품 AI화 선언

제2 창업수준 조직개편

핀테크 1세대 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인공지능(AI) 금융에이전트’로 제2창업을 선언했다. 웹케시는 10일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AI 에이전트 전략과 핵심기술,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AI가 기존 금융혁신과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며 “웹케시가 변화의 최전선에서 금융상품 조직 인력 등 회사 전체를 과감하게 재창업 수준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26년 간 축적해온 전자금융 및 기업자금 영역에 AI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AI CMS(자금관리), AI 뱅킹(에이전트뱅킹), AI MIS(경영정보) 등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AI 전환 로드맵도 소개했다. 그는 “△브랜치 △인하우스뱅크 △AI경리나라 등 주요 기업자금관리를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한다”며 새로운 금융업무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

웹케시의 AI전환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우선 대·중견기업을 위한 자금관리서비스(CMS) ‘브랜치’에 AI를 탑재한 ‘브랜치Q’를 이달 내 시범 오픈한다. 8월이면 정식 고객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CMS ‘AI 경리나라’ △공공기관을 위한 뱅킹 시스템 ‘AI 인하우스뱅크’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인 ‘비플페이’에도 AI를 접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웹케시 행보는 단순한 제품 기능향상이 아닌 금융 소프트웨어생태계 전체를 재정의하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웹케시는 전사적 조직개편과 업무방식의 재설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자는 코딩에서 학습용데이터 설계자로, 기획자는 화면중심 업무에서 학습 컨설턴트로 역할이 전환된다. 조직 전반을 AI 생태계에 맞춰 재편하는 것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AI가 금융업무 전반을 자동화하고 경영자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웹케시는 국내 최초로 모든 B2B 핀테크 제품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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