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에어인천 추가 출자

2025-06-17 13:00:01 게재

현대글로비스가 에어인천에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의 대주주 펀드인 ‘소시어스 한국투자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총 2006억원을 출자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500억원 출자에 506억원이 추가된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지분비율이 34.9%에서 45.2%로 늘어나 최대 출자자가 됐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통합 화물 항공사(통합 에어인천) 매각 추진 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은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소시어스 측은 이번에 모집한 약 3500억원의 펀드 자금과 이미 조달을 마친 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통해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4700억원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어인천에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합병 이후 항공기 조달 등 인프라 구축과 운영 등에 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출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에어인천의 계열사 편입 추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 인수 여부에 대해 “항공물류 업계 상황과 에어인천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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