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국제금 ETF 신규상장…국내 최초
2025-06-17 13:00:16 게재
신한자산운용이 국제 금현물 시세를 100% 추종하는 ‘SOL 국제금 ETF’를 17일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최초의 상품이다.
기존의 금 ETF는 국내 금현물 또는 국제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였으나, SOL 국제금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인 LBMA(런던금시장협회)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에 투자해 김치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 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런던 금 시장은 글로벌 금 거래 명목 가치의 약 50%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어 그 대표성이 보장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같은 구조적인 수요 요인을 감안할 때 금 가격의 중장기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은 이제 자산 배분의 보조수단을 넘어 주요 투자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프리미엄 리스크 관리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OL 국제금 ETF는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영향(원월물의 가격이 근월물 보다 높은 콘탱고 구조에 따른 수익률 저하 리스크 등)도 없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을 보다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