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7천억 투자유치

2025-06-18 10:25:43 게재

남양주 ㈜카카오 유치 이어

대형 투자유치 잇달아 성공

‘경기북부 대개조사업’ 성과

경기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도기업 LG디스플레이의 7000억원 규모 OLED 신기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최근 남양주 왕숙단지에 ㈜카카오 디지털 허브를 유치한 데 이어 파주 LG디스플레이까지 대형 투자유치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경기북부대개조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를 집중투자(7000억원 규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기존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 차세대 기술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재도약과 함께 ‘경기도가 첨단산업 중심지’라는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파주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으로 파주시가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다. 파주는 OLED 혁신기술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잡게 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협력업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물류·고용·상권 등에 연쇄적으로 경제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이번 LG디스플레이 투자 유치를 단순한 생산 설비 확보가 아닌,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유치한 이번 투자는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거점으로 재도약시키는 전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경기북부 산업발전을 위한 추가 투자유치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LCD 클러스터는 2002년 경기도와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 전신) 간 협의를 통해 조성한 대형 산업단지다. 당시 수도권 규제에 따른 입지 확보의 어려움을 경기도가 중앙정부와 협력해 해소하며 LG디스플레이를 유치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현재 파주사업장은 TV, 노트북,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단지로 성장했다. 도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차세대 제조업의 투자유치와 사업 성공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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