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활력지원 대상지 2곳 선정
부산 금정 강원 영월
2년간 최대 20억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올해 지역상권활력지원 대상지로 부산 금정구와 강원 영월군을 선정했다.
18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역상권활력지원은 인구감소나 관심지역 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기획한 상권발전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9개 기초지자체가 신청해 경쟁률 4.5:1을 기록했다.
최종심의를 거쳐 선정된 지역은 부산 금정구, 강원 영월군이다. 선정된 2곳은 상권 활력제고를 위해 1곳당 최대 20억원과 관계부처 사업들을 연계 지원받게 된다.
부산 금정구 내 대상지역의 경우 부산대 인근에 위치해 과거 젊음의 거리로 불렸던 상권이다. 소비행태 변화, 고객의 타 상권 유출 등으로 현재는 유동인구는 감소하고 공실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금정구는 지역의 유망 청년들을 로컬크리에이터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운영 기회를 제공하고 성과가 있는 경우에는 외부 투자까지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젊은층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팝업스토어도 조성한다.
강원 영월군 내 대상지역의 경우 과거 생활밀착형 상업지로 지역 소비를 담당했다. 하지만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상권의 활력이 떨어지고 외부유입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월군은 동강 등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형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상레저 액티비티 개발 뿐 아니라, 유휴 건축물 등을 마을호텔과 문화공간 등으로 재구성한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 청년주택사업 등과 연계해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업교육과 공동제조시설 운영 등으로 소규모 창업가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지역상권 활력지원 사업이 민간주도 상권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되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