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발달장애 분야 150억 지원

2025-06-18 13:00:06 게재

‘아이마음 탐사대’ 공모

전문가들과 솔루션 개발

저출산으로 인해 아동인구는 줄고 있지만 발달장애 등을 가진 아동은 늘고 있다. 현대해상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해상이 발달장애 발달지연 경계선 지능 등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687만명으로 7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11년과 비교해도 30%나 줄어들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집계한 결과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명으로 15.2% 늘었다. 발달지연으로 진료를 받는 아동은 2018년 5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8163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정부 차원의 발달장애 지원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 장애 아동에 대한 공공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초기 진단 및 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대부분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취약계층일수록 진단 및 치료를 기피하는 상황이다.

현대해상이 기획하는‘아이마음 탐사대’는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골든 타임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솔루션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브란스병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기업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공모를 진행한다.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 및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 개별 또는 공동 참여도 가능하다.

선발된 팀에게는 최대 12억원의 개발·실증 지원금을 통해 3년간 3단계에 걸쳐 솔루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최종 성과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성과보상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임상실험 자문 및 우수 사례 홍보 등 비재무적 지원도 이뤄진다.

지원 접수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공식 웹사이트(littlehearts.io)를 통해 진행된다.

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을 맡은 천근아 교수(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는 “발달장애 및 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아이들과 가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다양한 조기 개입 솔루션을 발굴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며,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과 정책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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