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통화…“오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

2025-06-23 18:57:55 게재

“2300여개 우리 기업 진출한 핵심 협력국”

프라보워 대통령에 APEC 회의 참석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명 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통화

이재명 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통화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블루투스 스피커로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오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도록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협력국으로 우리 기업의 최초 해외투자가 이뤄지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우리 정부가 매우 중시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은 1973년 수교 이래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국제무대 등 다방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 간 무역과 투자, 디지털·녹색 전환에 부응하는 첨단 미래산업,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줄 것도 요청했다.

양 정상이 다양한 계기에 활발히 교류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 후 X(구 트위터)에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8억명의 아세안 최대 경제 대국으로 2300여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핵심 협력국”이라면서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또록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썼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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