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년간 4.3배↑

2025-06-25 13:00:26 게재

강남-비강남 격차 10배 커져

문재인정부 때 2배 이상 올라

서울 아파트값이 노무현~윤석열정부 22년간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같은 기간 10배 벌어졌다.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21대 대선 결과의 의미와 향후 전망 토론회’에서 하상응 정치개혁위원장(왼쪽 네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 경실련 강당에서 정권별 서울 아파트시세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이 2003년 2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서울 아파트 14만5057세대의 평균 시세변동(30평 기준)을 추적한 결과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9억8000만원(4.3배) 올랐다.

노동자 평균임금으로 아파트 한 채를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이 16년에서 32년으로 두배가 됐다는 분석이다.

정권별로는 문재인정부 때 6억8000만원(119%)이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노무현정부 2억3000만원(80%), 박근혜정부 1억원(21%), 윤석열정부 0.2억원(1%), 이명박정부 –5000만원(-10%) 순이었다.

이 기간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은 5억2000만원에서 32억2000만원으로 6배 가까이 올랐다.‘비강남’ 아파트들은 2억6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으로 4배 가량 올랐다.

강남-비강남 격차는 이 기간 2억6000만원에서 22억1000만원으로 10배 가까이 벌어졌다.

격차를 가장 크게 벌린 정권 역시 문재인정부(7억8000만원)였고, 윤석열(6억6000만원) 노무현(4억5000만원) 박근혜(2억7000만원) 이명박(–2억원)정부가 뒤를 이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