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이웃 돌보는 지역사회 안전망

2025-06-26 13:05:01 게재

동작구 ‘동행 네트워크’

“복지사각지대 해소 효과”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이웃을 돌보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 동작구는 ‘동행 네트워크’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동행 네트워크’는 지난 2023년 시작한 지역 밀착형 돌봄 사업이다. 법정 서비스 지원이 어렵거나 돌봄 공백 우려가 있는 위기‧취약 가구와 주민 동행인을 1대 1로 연결해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현재 활동 중인 동행인은 1977명에 달한다. 이들 주민들은 1866가구와 결연을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돌봄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동작 동행 네트워크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말 열린 ‘동행 네트워크 송년 감사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특히 구는 올해부터 동행인에게 자원봉사 실비를 지급해 활동 지속성을 높였다. 동주민센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실적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동행인에게는 복지 문화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결연을 맺은 가구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동단위 추진체계도 마련했다. 최대 20명 규모로 꾸린 ‘동행추진단’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에는 동행인이 결연 가구를 방문해 반찬을 나누고 청소 등을 돕는 ‘1대 1 가사 지원’을 도입했다. 현재 32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결연 가구와 동행인이 함께하는 문화 행사 ‘동행시네마’도 계획 중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행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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