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첫 여름방학, 고1 학생이 준비해야 할 것들

2025-06-27 09:51:00 게재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학사 구조 속에서 첫 학기를 마무리했다.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성취 수준을 평가받는 이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율성과 책임을 요구한다. 따라서 다가오는 여름방학은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우고 입시 방향을 설정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첫째, 자신의 성취도에 대한 객관적 점검이 필수다. 공통과목 중심의 1학기 학업 결과를 토대로, 어떤 과목에서 강점을 보였는지, 어떤 과목에서 보완이 필요한지를 분석해야 한다. 이는 2학기 이후 진로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둘째, 진로탐색과 전공 연계 학습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단순히 ‘성적 잘 나오는 과목’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부합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관련 독서나 체험활동, 대학 전공 정보 탐색 등을 통해 방향성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입시 전략 수립의 기초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고교학점제에서도 대입은 교과 성적이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내신의 구조가 과목 단위로 세분화되고 절대평가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어떤 과목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따라 대학별 전형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단순한 보충 학습을 넘어서 ‘나를 위한 커리큘럼’을 스스로 설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이 고교학점제 시대를 살아가는 고1 학생들의 새로운 공부법이자 경쟁력이다.

현수학 김학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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