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 인문 논술 합격을 위한 실전 전략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 현장에선 본격적인 수시 지원 상담이 시작된다. 내신이나 비교과 준비가 충분하다면 큰 부담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서울?명문대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 지원 가능한 대학과 실제로 가고 싶은 대학 사이의 간극을 절감하며 혼란을 겪게 된다. 특히 수능 준비까지 미흡한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은 그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나 논술전형에 지원하면서 오해에서 비롯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준비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독서 경험 부족, 글쓰기 미경험, 배경지식 결핍, 특정 사회탐구 과목 미선택 등에 대한 우려로 스스로 합격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하지만 논술은 출제 의도에 따라 세워진 객관적 채점 기준을 토대로 답안의 내용과 형식이 평가되는 정량적 글쓰기 시험이다. 제시문을 구조적으로 독해하고, 출제 유형별 해결 원리에 따라 사고를 전개하며, 논증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답안 작성 훈련을 한다면 분명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즉, 논술은 배경지식이나 글쓰기 감각보다는 출제 원리에 기초한 전략과 훈련으로 통과할 수 있는 전형이다.
논술고사까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5개월 정도가 남아 있다. 여름방학은 기본기를 쌓고 사고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형별 글쓰기 전략을 익히고, 9월 이후에는 대학별 출제 경향에 맞춘 실전 대비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이다. 특히 수능 준비가 부족한 학생은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단국대, 아주대, 인하대, 광운대, 가톨릭대, 서울여대, 경기대 등 논술 실력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대학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채점 기준에 맞는 글쓰기 훈련을 반복하고, 자신의 강점과 대학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경쟁률보다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다. 지금부터라도 실전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준비를 시작한다면, 논술전형은 충분히 합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평촌 프로세스논술학원 이정연 서연고 면접, 명문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