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약술형 논술”
요즘 입시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약술형 논술을 “막차”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수능과 내신에 집중하다 보니 논술은 미쳐 손도 대지 못했고, 뒤늦게 시작하려 하자 이미 늦은 게 아닐까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말합니다. 학부모님들 역시 학생들의 불안한 눈빛을 바라보며 같은 걱정을 하시겠지요. 하지만 단언컨대,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약술형 논술은 단순히 긴 글을 잘 쓰는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을 파악하고, 정확하게 요약하며,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힘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힘은 단기간에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마치 “막차”를 타듯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을 쌓아 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별히 똑똑하거나 유리한 출발선을 가진 친구들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알고, 꾸준히 연습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올 해 국민대가 새로 추가되어 가천대를 비롯해 15개 학교에서 약술형 논술전형이 진행됩니다.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에 자신이 없는 4~6등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전형으로 문제 난이도는 학교 내신 시험 정도로 비견되고 있습니다. 응시과목은 수학/국어 또는 수학으로 구성되어있어 시험을 준비과정도 많이 부담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쉬운 시험은 아닙니다. 처음 배운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개념위주의 공부를 해야 하며 논술시험이라 것을 잊지 말고 풀이과정에 대한 자세한 서술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서술단계별로 점수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과거의 자신에 대한 실망보다 새로운 희망을 위해 정진할 시기임을 잊지 말자.
논술은 “가능성의 입시”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법, 글로 표현하는 법을 하루하루 익히다 보면 분명 달라지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약술형 논술은 특히나 실전 감각과 반복된 훈련이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뿐만 아니라, 준비하려는 자에게도 열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가능성은 살아 있습니다. 마지막 한 걸음까지, 당신을 응원합니다.
공감수학원 차상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