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총회 ‘압도적 찬성’ 통과
“재건축 속도전 본격 시동… 조합원 694표로 문 활짝 열어”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관양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의 임시총회가 총 846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사업시행계획안 승인 안건이 찬성 694표로 가결되며, 재건축 추진에 중요한 분수령을 넘겼다.
이번 총회는 사업시행인가 접수를 위한 필수 절차로, 지난 총회에서의 부결 이후 조합이 다시 원안 상정으로 총회를 재소집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더 이상의 지연은 비용 상승과 갈등의 장기화로 이어진다”며 빠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조합장 인사말에서 김정엽 조합장은 “조합이 위치한 지역은 자연환경, 교육, 상권 등 모든 요소가 우수한 입지로, 새롭게 건축될 단지는 안양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적률 상향 조정(270% → 297%)으로 사업비가 증가했지만, 중대형 평형 구성과 고급 커뮤니티, 넉넉한 주차공간 등으로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건축 설계를 담당한 ‘나우동인’이 설계안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진행했으며, 전체 1294세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규모로 계획됐다. 주차 공간은 세대당 1.8대 수준의 2407대를 확보했으며, 스카이 커뮤니티, 피트니스, 실내 골프장, 키즈스테이션, 경로당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이번 총회의 주요 안건인 ▲사업시행계획안 승인 건(찬성 694표), ▲총회 참석 수당 지급안(찬성 767표)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총회에 참석하거나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조합원은 총 846명으로, 전체 조합원(964명) 대비 약 87.8%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조합 관계자는 “오늘 총회의 압도적인 찬성은 조합원 모두가 재건축의 가치를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오는 6월 30일 사업시행인가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분양신청, 감정평가, 이주계획 수립,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단계별 절차가 이어질 계획이다.
관양현대아파트 조합은 조합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재건축 소식지 배포, 상가협의회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속도전’을 예고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