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도시 강동’ 원년”
강동구 3년 변화·성과 공유
‘그랜드 디자인’ 연내 수립
서울 강동구가 민선 8기 4년차를 맞는 1일 ‘대도시 강동’ 원년을 선포했다. 강동구는 지난 3년간 성과를 돌아보고 4년차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주민과 공유한다고 1일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당시인 지난 2022년 46만명이던 강동구 인구는 5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구 증가를 비롯해 급속한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해 교통과 주거, 경제 기반시설 전반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여럿이다.
교통망부터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디(D)노선 강동구 경유가 확정된 데 이어 지난 1월 세종포천고속도로가 부분 개통했다.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3324번 노선 신설, 마을버스 강동01·02·05번 노선 조정 등 버스노선 21건을 개편했다.
상당수 서울 자치구가 잠자리 도시(베드타운)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는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고덕비즈밸리에 현재까지 2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올해 2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신사옥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시 외관을 달라지게 한 요소는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단지 준공 등 재건축‧재개발이다. 구는 지난 2022년 8월 둔촌주공 사업정상화 전담반(TF팀)을 구성해 185일간 중단됐던 공사 재개를 이끌어냈고 지난해 11월 준공까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왕복 10차선에 달하는 양재대로 일대를 대표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천호·성내 지역을 중심으로는 재정비촉진사업이 활발하다. 지난해 12월 천호1구역 준공에 이어 천호4구역 천호3구역이 순차적으로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성내동 둔촌동 길동 내 총 6곳에서 추진 중인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오피스텔은 물론 키즈카페 수영장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굵직굵직한 도시 변화와 함께,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중재활시설을 등을 갖춘 강동어울림복지관이 개관했고 올해 천호어울림수영장과 강일구민체육센터, 과학특화 강동숲속도서관 개관 등이 문을 열었다. 오는 21일에는 강동시니어문화센터가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8월에는 강동중앙도서관이 개관한다.
10~20년 뒤를 내다보는 도시계획 청사진인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올해 안에 수립 예정이다. 인구 도시공간 교통 등 주요 지표를 중장기적으로 분석해 강동만의 도시개발 방향을 설계하는 한다. 구는 이를 통해 균형 잡힌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올해는 대도시 강동의 원년으로 향후 3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장 눈앞의 성과를 넘어서 미래 강동을 내다보며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만든 변화들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더 큰 강동’을 향해 초심을 잃지 않고 쉼 없이 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