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분양물량 전월대비 12배 급증
4만3700가구 쏟아진다 … 각종 대출규제 적용시점, 예비 청약자 선택지에 관심 집중
하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예비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단지가 7월 전국 곳곳에서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7월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와 정부의 가계대출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이 어떤 선호도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53개 단지, 4만3700가구(임대 제외) 분양이 시작된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보다 12배, 전년동기대비 2배 늘어난 물량이다. 분양 단지 중 비수도권 비중이 46.4%로 높아 전국에서 고루 물량이 분포됐다.
7월 분양은 예비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알짜 단지가 분포돼 있다. 서울 잠실과 성동·영등포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만3420가구로 예정됐다. 경기 1만8974가구, 서울 2811가구, 인천 1662가구 등이다. 서울은 △송파 잠실르엘(1865가구) △영등포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659가구) △성동 오티에르포레(287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는 △평택 고덕자연앤하우스디(517가구) △의정부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1816가구) △김포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서구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1010가구) △연수구 송도역한신더휴프레스턴(652가구) 등이 분양에 들어간다.
지방 분양시장도 예비청약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 총 2만28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북(5613가구) △부산(4606가구) △충남(2436가구) 등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청주센텀푸르지오자이(2271가구)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448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은 △해운대 르엘리버파크센텀(2070가구) △수영 써밋리미티드남천(501가구) 등이, 충남은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1238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상급지 갈아타기와 똘똘한 한채 선호가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집중되는 현상이 주춤할 것”이라며 “전세매물 부족,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실수요 목적의 주택구입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