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급한 3기 신도시, 공장·군부대 이전 속도낸다

2025-07-04 13:00:06 게재

서리풀·김포한강2 등

신규택지 용적률 확대도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부지 내에서 아직 이전하지 않은 기업체·공장과 군부대를 조속히 옮기는 등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때 후보지를 발표하고 추진 중인 사업지구 면적 백만평(330만㎡) 이상 3기 신도시는 총 8곳, 32만8000가구다. 국토부는 우선 3기 신도시 내 1800곳에 달하는 공장, 제조업체 등 기업의 이전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는 기업을 옮‘선(先)이주 후(後)철거’를 표방한 3기 신도시 내에는 이주단지가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하다. 아울러 국토부는 부지 착공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군부대 이전에도 속도를 내고, 철탑을 조기 이설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2021년 2월 후보지로 발표했지만, 개발의 청사진인 지구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한 3곳에선 용적률 상향 등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존 택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으며, 고밀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 서리풀(2만가구), 김포한강2(4만6000가구), 구리토평2(1만8500가구) 등 신규택지 용적률을 높이고 도심 내 유휴부지나 청사를 주거·업무시설로 고밀 복합개발하는 공급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박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