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수학·영어 성적 올리는 실전 전략
초중고 교육전문가 인터뷰 - 플립에듀학원 고잔캠퍼스
여름방학, 수학·영어 성적 올리는 실전 전략
“단기간 집중·학년별 맞춤 전략으로 성적 향상 가능”
여름방학은 수학·영어 실력 향상의 골든타임이다. 특히 방학 기간을 잘 활용하면 평소 부족했던 부분을 단기간에 보완할 수 있어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효과적일까? 플립에듀학원 고잔캠퍼스 이경희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방학 수학·영어 학습법을 정리해봤다.
중등 기하·고등 대수, 포인트만 제대로 공략해야
우선 수학은 학년별로 접근법이 다르다. 예비 중1(초 6)은 방학을 이용해 중1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이 원장은 “초등생들이 중학교에 올라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문자와 식’ 단원인데, 간단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연습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1 과정의 ‘방정식 활용 문제’도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이 원장은 “방정식 활용은 전체 과정의 일부일 뿐, 유리수 연산이나 대수 계산에 더 집중하고, 활용·심화 문제는 이후 다뤄도 된다”고 설명했다.
중1~중3 학생들은 2학기에 ‘기하’ 영역을 배운다. 1학년 삼각형, 2학년 사각형, 3학년 원의 성질을 학습하는데, 이번 학기 내용만 제대로 익히면 단기간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이전 학기나 학년의 학습이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도 기하 영역을 집중 공략하면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다”며 “방학 3~4주 동안 기하 영역을 집중 학습하면 60~70점대 학생도 충분히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어 학습 흥미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은 1학기 내용과 2학기가 연결돼 있어 방학 동안 기초를 정리하는 게 핵심이다. 고1은 공통 수학1을 마친 뒤, 공통 수학2를, 고2는 수학1 이후 수학2를 배운다. 고등 수학은 계단형 학습은 아니지만 1학기 내용을 정리해야 2학기 학습이 수월하다.
이 원장은 “단기간 학습은 개념 위주로 빠르게 정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시간 활용이 중요하다”라며 “겨울방학에 2시간씩 5일 학습했다면 여름방학엔 4시간씩 2일로 학습 밀도를 높여야 한다. 예를 들어 화·목을 집중 학습일로 정해 심화 문제를 제외하고 빠르게 개념을 정리해두면 2학기 내신과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실력 자체를 높이긴 어렵지만, 성적 창출은 가능하다”라며 “전체 단원을 순서대로 하기보다 수학 2의 경우 대수와 연관되어 있는 미분 등 핵심 단원을 우선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영어는 단어·독해·문법, 학년 맞춤형 반복이 정답
영어 학습의 기본은 단어다. 초5~예비 중1 학생들은 방학 동안 주 300~1000개의 단어 목표를 세워 반복 학습해야 한다.
이 원장은 “단어를 암기할 때 많은 학생이 매일 일정량의 단어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데 이러한 방법은 효과적이지 않다”라며 “교육청 필수 단어 1000개 목표로 했을 때 매일 50개의 단어를 외우는 것 보다 요일별로 월·화 50개씩 암기, 목·금 50개씩 암기, 수·토 누적 복습, 일요일 전체 테스트로 총 3회 반복하는 것이 학습한 내용을 더 오래 정확하게 기억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중2~고2 학생들은 단어 암기와 독해 실력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 특히 고등 모의고사 지문을 활용하면 처음에는 어려워도 반복 학습하면 독해 실력이 빠르게 오른다. 중등 문법 단기 특강을 통해 3년 치 문법을 한 번에 정리하는 것도 추천한다. 중1·중2 문법을 보완하거나 상위권 예비 중1이 미리 전체 문법을 익히면 중학교 내신과 고등 준비에 도움이 된다.
한편, 플립에듀학원은 오는 7월 21일부터 4주간 수학·영어 단기 특강을 운영, 학생 실력과 목표에 맞춘 집중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희 원장은 “여름방학을 그냥 흘려보내면 학기 중 따라잡기 어렵다”라며 “여름방학 특강은 단기간 집중 학습을 통해 성적 향상은 물론 학습 자신감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