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귀환’ 편의점 외인 소비 급증
GS25 결제액 1년새 74%↑ … 97%가 알리·위쳇 페이, 글로벌편의점으로 대응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국내유통시장에서 외국인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편의점 외국인 결제액이 1년새 70% 넘게 급증했을 정도다. 특히 중국계 페이 결제가 대다수여서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을 점치게 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외국인 결제 금액이 전년 대비 74.2%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여행 전문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방한 외국인 관광이 객 수는 약 2000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한중 관계 개선, K컬쳐 글로벌 확산에 따른 방한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특히 2023년을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 수요가 본격 회복되면서 GS25 외국인 결제 매출도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가 외국인 소비를 주도했다. 외국인 결제 수단 중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전체 결제 금액의 97.7%를 차지했다. 쇼핑, 메신저 앱을 중심으로 한 중국 관광객 모바일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춘절(2월)을 시작으로 노동절(5월) 여름방학(7~8월) 국경절(10월)까지 유입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 GS25 외국인 결제 매출도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제주 경기 지역이 외국인 결제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광역 단위 지역 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특정 구·군의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관광·상권 중심으로 외국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유커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결제수단 상권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GS25는 외국인 결제 인프라(기반) 고도화와 계절별 맞춤 마케팅을 통해 방한 관광객 2000만 시대에 맞춘 글로벌 편의점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춘절 시즌을 맞아 외국인 고객 대상 결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한다. 알리페이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운영해 고액 금액권부터 소액 할인혜택까지 차등 제공한다. 유니온페이 즉시 할인 프로모션은 국내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진행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 한국 체류 전반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한다. 인천공항 명동 성수 제주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K-편의점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외화 환전 키오스크와 외화 지폐 결제, 부가세 즉시 환급(택스리펀드) 서비스 등을 통해 외국인 금융·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