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시원하게 배우고 즐기세요”

이제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안산시립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곡작은도서관, 부곡도서관, 상록수도서관 등 3곳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을 단순한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체험과 학습, 그리고 가족 간 소통의 장으로 확장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도서관에서 방학 특강과 함께 더위도 이기고, 다양한 지식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안산시립도서관이 선보이는 2025년 여름방학 특강의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당곡작은도서관, 상상력 키우는 창의 특강

당곡작은도서관은 오는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여름방학 특강’을 운영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을 활용한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되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8월 5일부터 8일 오전 11시 10분부터 12시까지 초등 1~2학년 대상 ‘생각톡! 말톡! 문해력 업!’프로그램이 진행되며, 3~5학년 대상으로 ‘신문 속 과학키워드 여행’이 진행된다. 8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6~7세 대상 ‘여름아 부탁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청은 7월 22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안산시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모집한다. 프로그램 운영 장소는 당곡작은도서관 5층 나눔채실이며, 프로그램에 따라 5000~1만2000원의 재료비가 있다.

문의 031-481-3867

부곡도서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름방학특별 공연

‘패밀리 벌룬&버블쇼’

부곡도서관에서는 8월 2일(토)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패밀리 벌룬&버블쇼’가 열릴 예정이다. 벌룬 아트와 비눗방울 쇼, 간단한 마술 및 관객 참여 코너가 포함돼 있어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상은 유아(6세~) 및 초등생 25명과 부모님 1명으로 신청은 7월 15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안산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접수시 동행인을 꼭 적어 주어야 하며, 인원은 어른 1명+아이 1명으로 제한, 어른 1명 이름으로 아이 2명 접수 시 접수가 취소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문화행사 우선이용권 사용시 7월 14일 오후 6시까지 부곡도서관 자료실로 사용신청 및 이용권을 제출해야 한다.

상록수도서관, 여름방학 맞아 ‘친구야, 우리 같이 책읽고 놀자!’

초등·유아 대상 맞춤형 독서·창의 프로그램 마련… 오는 7월 29일부터 운영

안산시 상록수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유아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친구야, 우리 같이 책 읽고 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여름방학 특강은 독서와 토론, 창의적인 책놀이를 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여름을 알차게 채워줄 예정이다.

먼저 초등학교 2~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테마 논술 : 토론하는 아이들’ 프로그램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상록수도서관 2층 문화교실에서 열리며, 독서교육 전문가 신홍엽 강사가 수업을 맡는다.

참가 학생들은 ▲창의성 ▲과학기술 ▲자연과 공존 ▲행복을 주제로, 각 회차별로 선정된 책을 함께 읽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대표 도서로는 ‘톰소여의 모험’, ‘살바도르 달리’, ‘마음도 복제가 되나요?’, ‘꽃을 선물할게’, ‘곰과 피아노’ 등이 선정됐다.

논술과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표현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매 수업 전 지정 도서를 미리 읽어오는 것이 권장된다. 재료비는 6000원이며, 선착순 10명을 모집한다.

유치부(6~7세)를 위한 ‘상상력 쑥쑥! 그림책 캠핑장’도 오는 8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동화구연 전문가 이수경 강사의 지도로 운영된다.

‘상상력 쑥쑥! 그림책 캠핑장’은 ▲나오니까 좋다 ▲할머니와 여름텃밭 ▲보송보송 얼름산 ▲물속에서 등 다양한 그림책을 바탕으로 신나는 캠핑 놀이, 여름 텃밭 채소 꾸미기, 빙수 만들기, 바다 놀이 등 흥미로운 체험 활동을 결합한 창의적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언어 예절과 자신감을 배우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속에서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 재료비는 1만원이며, 수강 인원은 12명으로 제한된다.

안산시립도서관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 어린이·가족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서관별 대상과 내용이 다채로워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각자의 관심과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특강과 공연에 참여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도서관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름방학 특강은 선착순 사전 신청제로 모집 인원이 제한된다. 관심 있는 시민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안산시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세부 일정 및 신청 정보를 확인한 뒤 빠르게 신청하길 권장한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