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무소역사관 찾는 군인 하루 휴가

2025-07-09 09:38:04 게재

서대문구, 국방부와 협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군인들이 다음달부터 하루 휴가 혜택을 얻게 된다. 서대문구는 역사관이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 시설로 지정되도록 국방부와 협의해온 결과라고 8일 밝혔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1운동으로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하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겪은 곳이다. 구는 매년 3.1절과 광복절을 기념해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과 ‘서대문독립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다음달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는 군 장병은 하루 휴가를 얻게 된다. 서대문구는 최근 조례를 개정해 무료 입장 혜택도 주기로 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 시설 지정을 추진해 왔다. 그간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등이 대상 시설로 지정돼 있었다. 군인이 방문을 인증할 수 있는 방식은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서대문구는 동시에 구의회와 협의해 입장료도 무료화하기로 했다. 군복을 입은 병사가 대상이다. 기존에는 50% 할인혜택을 줬는데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 시설로 지정됨으로써 병사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더 많이 방문하고 안보의식과 국가수호 의지 고취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360-8590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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