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8.4%가 토지 소유…1년 새 62만명 증가
보유자 65.6%가 60대 이상 토지소유가구 1500만가구 국토부 토지소유현황 발표
우리나라 인구의 10명 중 4명가량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토지를 소유한 가구 수는 처음으로 1500만가구를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지난해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에서 등록된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 정보를 기초로 한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2만명 중 38.4%에 해당하는 1965만명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25%(62만명) 늘어난 수치다. 개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4만6258㎢로 전년(4만6224㎢)보다 34㎢ 늘었다.
가구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체 2412만가구 중 63.4%인 1530만가구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토지를 소유한 가구 비율은 전년 말(62.1%)보다 1.3%p 높아졌으며 해마다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개인 토지 보유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30.2%)가 가장 많이 소유했다. 이어 50대(21.2%) 70대(20.8%) 80대 이상(14.6%)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를 가장 많이 소유한 60대 인구비율은 총 인구대비 15.0%다.
성별로는 남성 토지 소유자가 54.5%, 여성은 45.5%다.
개인이 보유한 토지의 57.6%(2만6629㎢)는 임야였으며, 농지 가 34.4%(1만5910㎢), 대지가 5.8%(2677㎢)를 차지했다.
법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7823㎢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법인 보유 토지는 임야(46.8%) 농경지(13.6%) 공장용지(12.2%) 순이다.
종중·종교단체 등 비법인 소유한 토지 면적은 7227㎢로 임야(92.4%)의 비중이 높았다. 농경지(5.4%) 대지(1.0%) 순이었다.
토지 소재지 기준으로 소유자가 해당 시도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은 43.6%로 나타났다. 관외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59.0%),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20.6%)이었다.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이날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