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차없는 거리 ‘호성안녕길’ 조성

2025-07-13 15:33:33 게재

호성초교 일원 460m 구간

안전한 보행·산책로 등 조성

경기 안양시는 동안구 호성초교 앞 도로를 보행자 중심의 차없는 거리 ‘호성안녕길’로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로명도 주민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직접 결정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11일 오전 ‘호성안녕길’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 안양시 제공
최대호 안양시장이 11일 오전 ‘호성안녕길’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 안양시 제공

‘호성안녕길’은 경수대로498번길과 호성초등학교 후문까지 이어지는 약 460m, 폭 8m 구간으로, 시가 기존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학생들의 보행로, 주민 휴식공간 및 산책로로 조성했다.

호성안녕길은 그동안 호성초교 학생과 지역주민 등이 많이 오가던 곳으로,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요청이 지속됐던 곳이다.

시는 지역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 ‘호성안녕길’을 조성했다. 특별조정교부금 11억원을 투입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달 완료했다.

보도블록과 판석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목·관목·초화류 등을 식재한 화단을 조성했다. 또 벤치와 등나무 정자(퍼걸러), 조명시설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 안전한 생활여가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호성초교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바닥놀이도 마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1일 호성안녕길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폈다. 최 시장은 “주민들의 숙원으로 조성한 호성안녕길이 주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여가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