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3명 심정지…큰불 잡아
2025-07-17 22:52:20 게재
1명 전신화상, 2명 경상
10여명 옥상서 구조 대기
17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전신화상을 입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었고 2명은 연기를 흡입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9시 5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아직 옥상에는 주민 10여명이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다른 층에 고립된 주민이 있는지 인명 검색을 하며 진화 작업 중이다.
이날 화재는 10층짜리 오크팰리스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주민들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들 사이로 불길이 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광명시는 화재 발생 직후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가용 구조대를 총 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인명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배연 등의 조치를 취할 것”과 현장 대원 안전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