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주민들 이유 있는 ‘환경체감도’
2024년 지역사회조사
3개 분야 자치구 1위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서울 24개 지역 주민들과 비교해 높은 환경체감도를 보여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주민들이 지역 환경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인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조사’에 다르면 시민 환경체감도 5개 항목 가운데 동작구는 3개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수질 토양 녹지환경이다. 대기와 소음·진동 각각 4위와 5위였다.
동작구는 자연환경적 특성에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지역 대부분을 구성하는 평지와 낮은 구릉지가 한강과 접해 있고 국립서울현충원‧보라매공원 등 대규모 녹지공와 다양한 공원이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는 이러한 자연환경적 특성을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별화된 환경정책이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판단한다. 노후·불량 하수관로 14.4㎞를 정비하고 폐수 배출업소와 기타 수질오염원 80여곳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해왔다. 하수 악취 저감을 위해 흡착분해식 장치와 정화조 공기공급장치를 각각 60여개 이상 설치했다.
주민수거보상제 재활용정거장을 통한 자원 재활용률 높이기는 쓰레기·폐기물과 연동된 토양분야 체감도와 관련이 있다. 구는 또 ‘청소해결사’를 채용해 동별 취약지역 순찰과 민원 대응을 강화하고 ‘클린기동대’를 확대 편성해 주말 이면도로 청소 공백을 메우고 있다.
맨발 황톳길 10곳 확충 등은 녹지환경 분야와 연관된다. 구는 ‘꽃피는 숲’ ‘사계절 꽃길’ 등 생활권 녹지를 확대하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보라매공원 인근에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수소 전기 청소차 도입,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보급 등 대기 분야와 대규모 재건축 공사장 소음 전담인력 배치, 이륜차 소음 저검을 위한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소음·진동 분야 대응도 결실을 맺은 셈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동작구 환경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