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칭찬’ 받았던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임명

2025-07-20 19:00:31 게재

차관급 4곳 인사 … 새만금개발청장 김의겸·인사혁신처장 최동석·중앙박물관장 유홍준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4곳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대통령, 인사혁신처장 등 임명

이재명 대통령, 인사혁신처장 등 임명

대통령실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혁신처 처장에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 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최동석, 김의겸, 권대영, 유홍준. 대통령실 제공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인사혁신처장, 새만금개발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4곳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권 신임 부위원장 발탁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면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방안과 부동산PF 정상화 방안 등 정책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춰 금융 분야에서 혁신과 안전성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약자 보호, 혁신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 부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금융위 관련 두 번의 공개칭찬 중 첫 번째 칭찬을 받았던 인사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당시 권 사무처장을 소개하며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다. 잘하셨다”고 칭찬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을 발탁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교보생명보험 인사조직담당 부사장을 거치는 등 공공과 민간에서 인사·조직 관리 경험을 쌓았다”면서 “공공과 민간에서 축적한 인사·조직관리 경험을 활용하여, 국민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낙점됐다.

강 대변인은 김 신임 청장에 대해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가진 것이 장점”이라며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께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필요한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협력과 홍보 소통, 정책 경험 등을 기반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국가산단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는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인 학자인 동시에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역임해 행정 운영 역량도 겸비했다는 평가가 반영됐다고 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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