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사무용가구시장 진출…신제품 내놔
전문브랜드 ‘이머전’ 출시
플래그십 논현에 쇼룸 마련
현대리바트와 경쟁 불가피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이 사무용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간 사무용가구 강자였던 현대리바트 퍼시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달 사무용가구 전용브랜드 ‘이머전’을 출시했다. 이머전은 한샘이 내놓은 첫번째 사무용 제품이다. ‘한샘 플래그십 논현’에는 쇼품도 마련했다. 한샘은 지난해 5월 사무용가구를 사업영역에 포함시켰다. 올해 시장공략을 본격화 한 것이다.
△직관적인 수납 △깔끔한 전선 정리 △시야 차단을 통해 업무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사용자가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책상(데스크)은 사용자 업무방식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 데스크 △모션데스크 △포레그(4-Leg) 모션데스크 등 총 3종으로 구성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기존 사무용 가구에서 보기 드문 얇고 세련된 다리 형태를 갖춘 포레그 모션데스크다.
4개의 모터를 탑재한 최고급 사양으로 흔들림 없는 견고한 구조와 정밀한 높낮이 조절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기존 높이조절 책상의 단점으로 꼽히던 측면수납 불편함을 개선했다.
함께 출시된 ‘사이드 멀티장’ 역시 단순한 수납을 넘어 ‘몰입형 오피스’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별도의 가림막(파티션) 없이 수납장 자체만으로 공간분리와 물품보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샘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한샘 플래그십 논현’ 지하 1층에 쇼룸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이머전 제품을 비롯한 한샘의 다채로운 사무용가구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쇼룸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한샘은 지난해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주거용가구를 새롭게 구성한 사무용가구 제품을 구비하며 시장진출을 준비해 왔다. 수년간 지속된 실적부진을 타개하려는 전략이다.
한샘 매출은 2021년 정점(2조2312억원)을 찍은 뒤 하향세다. 지난해 매출은 1조7445억원으로 4년만에 5000억원 가량 줄었다. 영업이익도 185억원으로 1년전(312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샘 관계자는 “주거시장에서 입증된 전문성으로 사무용가구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한샘은 호텔 병원 대학교 학원 리조트 등 특수목적가구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샘의 사무용시장 진출로 맞수인 현대리바트와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462억원, 157억원이다. 이중 사무용가구 매출은 1370억으로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한다.
현대리바트는 “실적반등을 위해 기업간거래(B2B) 수주에 적극 나서는 등 기존 사업다각화와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