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첫 본청약
소형평형 1030가구 모집
26일 주택전시관 공개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지구의 첫 본청약이 개시된다. 남양주왕숙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에 1만2000가구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 4일부터 남양주왕숙(A-1·A-2블록) 1030가구에 대한 청약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3기 신도시 본청약 공급이다. 올해 3기 신도시 본청약은 2월 고양창릉, 5월 하남교산·부천대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에 공급하는 남양주왕숙 A-1 블록은 전용면적 59㎡ 629가구, A-2 블록은 46㎡ 57가구·55㎡ 344가구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입주예정 시기는 3년 뒤인 2028년 8월이다.
해당 단지에는 왕숙천 수변공원이 위치하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아이돌봄시설이 배치된다. 인근 풍양역(진접2지구 내)은 지하철 4·9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 지구는 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선), 경춘선의 3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가칭 왕숙역)이 형성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는 남양주왕숙 지구 안에 조성되는 120만㎡ 규모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데이터센터, 우리금융 금융연구개발센터 등을 유치해 자족형 신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매가 제한되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다.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소득·자산 등 입주자격을 충족하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 중복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입주자모집 공고는 이달 24일, 청약접수는 8월 4일 시작한다. LH는 남양주 별내동에 전용 주택전시관을 25일 개관한다. 유휴 기간에는 지역주민에게 주택전시관을 개방해 문화체험, 소규모 강좌, 음악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개관 다음날인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온라인 사이버모델하우스(lh-ws.co.kr)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총 1만2300가구의 공공주택이 분양된다. 이달 남양주왕숙 B-1(560가구)·B-2 블록(587가구) 분양공고에 이어 8월에는 과천주암 C2 블록(686가구), 의정부우정 A-1 블록(538가구) 청약이 예정돼 있다. 12월에는 서울 마곡지구에서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인 10-2블록 381가구를 분양한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