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 밀집지역 민·관·경 합동순찰
열대야 속 다문화특구 일대서
기초질서 확립·치안 불안 해소
경기 안산시는 지난달 31일 원곡동 다문화특구 일원에서 기초질서 준수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외국인 밀집지역 민·관·경 합동순찰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생활하는 다문화특구 내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예방하고 주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순찰에는 안산시, 안산단원경찰서,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다문화특구 상인회 등 관계기관 및 단체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다문화어울림공원에서 출발해 원곡초교, 안산역 인근 등을 거쳐 다시 어울림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1.7㎞ 구간을 도보로 순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 이재형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등 주요 기관장과 관련 부서장들은 합동 순찰에 나서며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도 병행했다.
참여자들은 순찰 중 △광고물 무단부착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정차 △음주소란 △무전취식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CCTV 및 비상벨 등 주요 방범시설물을 점검했다.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통해서 현장의 요구사항과 민원 사항도 청취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합동순찰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안전’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안산시가 외국인 주민이 존중받는 도시로, 다문화특구는 활기찬 국제도시의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굳건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다문화특구 등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경 협력체계에 기반한 예방중심의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내·외국인 모두 안전하게 공존하는 도시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