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교 주변 ‘숙취운전’ 73명 적발
2025-08-04 13:00:22 게재
상반기 음주운전 사고 23% 감소
술이 덜 깬 채 초등학교 주변에서 운전하다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등굣길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매주 1회, 총 21회 실시한 결과 숙취 음주 운전자 73명을 적발했다. 주간에만 단속한 결과다.
서울에서 상반기 음주운전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는 지난 3년 평균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2025년 상반기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731건, 교통사망자는 3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 평균보다 사고는 23.2%, 사망자는 62.5% 줄었다. 경찰은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 예방 교육·홍보활동, 이른바 ‘술타기’ 같은 음주측정 방해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의 성과로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4일까지 휴가철 기간 한강공원과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유흥가 주변을 중심으로 매주 3회 이상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 중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