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시티시장 연평균 29.4% 성장”
코트라, 해외진출전략 발간
2030년 5조2300억원 규모
세계 스마트시티(Smart City) 시장이 연평균 30% 가까이 증가해 2030년 37억578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2025 스마트시티 해외진출전략’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수출지원사업’ 일환으로 국내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제작됐다.
글로벌 시장조사플랫폼 ‘호라이즌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4년 8억7760만달러(1조2200억원)에서 2030년 37억5780만달러(5조2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9.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 모델을 말한다. 도시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서비스 등의 분야에 첨단 IT를 적용한다. 스마트시티의 핵심 요소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네트워크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포함된다.
코트라는 “도시화와 인구증가, 환경문제 및 지속가능성, 교통혼잡과 도시운영 비효율성, 자원관리 필요성 등으로 스마트시티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권역은 시장 점유율이 52.3%로 가장 큰 스마트시티 시장이며, 30.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55%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2050년 세계 도시인구 비율은 68%로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 산업별 스마트시티 시장은 △거버넌스 9억2820만달러(연평균 성장률 27.1%) △건설 8억7180만달러(32.2%) △환경솔루션 5억9560만달러(32.3%) △교통 4억6220만달러(24.6%) △헬스케어 2억6870만달러(25.8%) △인프라 2억7050만달러(27.9%) △에너지관리 9160만달러(22.9%) △교육 7140만달러(23.5%) 등으로 예상됐다.
코트라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30개국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시장동향 △유망 프로젝트 △진출전략과 사례 △벤치마킹 사례 등을 종합해 자료에 담았다.
특히 실제 참여 가능한 해외 프로젝트 28건을 소개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으며, 미국 연방 인프라 사업에서 미국산 자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규제에 대한 설명도 반영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가·지역별 사업환경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료는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