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토지경계 확인

2025-08-13 09:38:56 게재

금천구 ‘내 땅 경계지도’

서울 금천구 주민들이 구 누리집에서 간단하게 토지경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내 집 경계정보 확인’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민들은 다양한 사유로 토지경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해온다. 하지만 측량을 하려면 시간적 경제적 비용 소모를 감내해야 한다.

구는 우선 최근 10년치 자료를 수집한 뒤 유효성 검증을 마친 뒤 전자 형태로 전환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별도 측량 없이 토지경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외부 용역 없이 기획부터 설계 개발까지 전 과정을 공무원이 직접 맡았다. 약 4000만원 가량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둔 행정 혁신이다.

금천 내 집 경계정보
금천구가 인공지능 기술을활용해 토지경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사진 금천구 제공

주민들은 구 누리집 종합민원(부동산민원)에 구축한 ‘내 땅 경계 지도’를 통해 실시간 토지경계를 확인할 수 있다. 건물번호판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하면 현장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구 누리집에서는 지목 면적 공시지가 등 토지대장에 표기된 핵심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정부24 접속이나 관공서 방문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토지경계 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선도해 나가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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