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기관장 “경영 잘했다”

2025-08-19 09:20:43 게재

공공기관·기관장 평가서

유일하게 모두 ‘가등급’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과 기관장이 모두 가등급을 받은 것은 평가 대상 산하기관 가운데 일자리재단이 유일하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025년(2024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19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경기콘텐츠진흥원 3곳이다. 가장 낮은 ‘마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1곳이다.

도는 교수·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 29명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기관별 서면 심사, 현장평가 등을 거쳐 각 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혁신성’ ‘도민체감 혁신 우수사례’ ‘사업 홍보성과 평가’를 신설, 성과 기반 평가와 사회적 책임 평가를 강화했다.

평가 결과 공공분야 특화 일자리 앱 ‘잡아드림’과 ‘일자리 현황판’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 고용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한 일자리재단, AI기반 ‘경기기업비서’ 등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업지원 서비스 품질을 높인 경과원,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국제AI영화제’를 개최해 글로벌 AI콘텐츠 창작 활성화에 기여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가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사업성과 평가 부문에서 미흡한 평가를 받아 마등급에 그쳤다.

기관장 평가는 지난해 기준 3개월 미만 근무한 기관장을 제외하고 22개 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경기도일자리재단 기관장이 유일하게 가등급을 받았고 경과원 기관장 등 5명이 나등급, 경기연구원 기관장 등 6명이 다등급, 경기문화재단 기관장 등 4명이 라등급을 받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지방공사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의료원 기관장에 대한 평가결과는 중앙부처(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라등급 이하 기관장에게는 경고 등 후속 조치를 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기관별 경영개선 과제 이행 실적을 다음해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등급 이상 기관의 임직원(직원은 라등급 이상) 및 기관장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받는다.

이문환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평가를 통해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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