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32.9% “수출경쟁력 하락 우려”

2025-08-22 13:00:02 게재

중견련 상호관세 협상 전망

수출 금융·세제 지원 확대

최근 15%로 결정된 미국의 상호관세가 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는 중견기업계 의견이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2일 ‘중견기업 한미 상호관세 협상 영향 전망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주요 수출업종중견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2.9%는 미국의 상호관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을 우려했다. 중견기업들은 “확대일로인 미국의 통상압력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인들은 정부의 상호관세 협상결과 일반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23.6%)’이고, ‘일정 부분 손해가 따르지만 불가피한 상황(36.6%)’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득보다 실이 크다’는 평가는 21.1%였다.

미국수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최대 관세율로 ’5% 이하‘를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10% 이하(25.2%) △15% 이하(21.1%) 순이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통상 애로를 해소하기 정부지원으로는 △수출 금융 및 세제 지원 확대(52.8%) △미국 세관·수입 절차 대응 매뉴얼 및 전문가 매칭(16.3%) △협상결과에 따른 피해업종 구제대책 마련(11.4%) 등을 주문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조사대상 업종 중견기업의 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4.5%에 불과하다”며 “상호관세 부과의 영향을 최소화할 전향적인 정부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