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하나 되는 도시, 안산”
광복절 연휴 ‘안산서머페스타 2025’ 성황… 합창제·국악 드림 콘서트 등 이어져
안산시는 지난 광복절 연휴, 도심 한복판에서 물과 음악이 어우러진 ‘안산서머페스타 2025’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 축제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서머페스타가 끝났다고 해서 안산의 축제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8월 말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과 기념행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무대와 행사가 준비돼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광복절 연휴, 도심 속에서 물든 열정
지난 15~16일 광복절 연휴 동안 안산문화광장과 광덕대로 일원에서 열린 ‘안산서머페스타 2025’가 이틀간 10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민선8기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안산문화재단의 대표 여름 브랜드 ‘여르미오(YEORUMIO)’와 연계한 도심 속 복합형 물 축제로, 본격적인 여름 대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낮에는 ▲대형 워터슬라이드 ▲도심 풀장 ▲물총 싸움 ▲거리 퍼레이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이어졌고, 밤에는 ▲광장 클럽 DJ파티 ▲청년 아티스트 공연 ▲대학생 버스킹 ▲유명 가수 초청 무대까지 열리며 청춘의 열정을 한껏 끌어올렸다. ‘청춘, 물들다. 안산을 즐기자!’라는 슬로건처럼 현장은 웃음과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상권도 활기를 띠며 골목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안산시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친환경 운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곳곳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와 응급 의료체계를 갖춰 큰 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또 물 절약 캠페인과 친환경 물총, 생분해성 물풍선 등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을 도입해 시민들이 즐기면서도 환경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무대, 8월의 끝을 장식하다
오는 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는 안산시립합창단 기획 공연 ‘안산, 즐거움을 노래하다 Ⅷ - 누구나 함께하는 안산시민합창제’가 열린다.
시민성인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은 물론 아마추어 합창팀 5곳이 전문 훈련을 거쳐 무대에 올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합창의 감동을 선사한다. 관객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 안내데스크에서 티켓을 수령하면 입장 가능하다.
9월, 다양성과 평등을 노래하다
9월 2일에는 제30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안산’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성상·유공자 표창 ▲양성평등 실천 다짐 ▲‘성평등 10대 언어’ 발표 등으로 채워진다. 방송인 김원효·심진화 부부의 특별강연은 유머와 경험담을 곁들여 양성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시민과 나누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국악의 새로움
9월 4일에는 안산시립국악단 기획 공연 ‘청소년을 위한 드림 콘서트’가 해돋이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영화 음악을 국악으로 재해석해 ▲산토리니 ▲바다가 보이는 마을 ▲언제나 몇 번이라도 등 친숙한 선율을 새롭게 들려준다. 또 비보잉과 국악 협연, 아이돌 히트곡 국악 편곡, 지역 고등학생들과의 협연, 뮤지컬 ‘샘골 이야기’ 갈라 무대까지 준비돼 있어 국악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청소년은 무료, 일반은 5000원으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