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물류로봇 신제품 공개

2025-09-01 13:00:05 게재

모바일 로봇 시장 본격 진출

현대위아가 물류로봇 신제품을 공개하며 모바일(이동)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위아는 8월 28~29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 신제품 런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열고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의 물류로봇 플랫폼을 처음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물류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각종 제조 물류를 이송할 때 사용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가반하중 300㎏, 600㎏, 1000㎏, 1500㎏의 물류로봇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있을 제조 물류 자동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8월 28~29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개최한 ‘물류로봇 신제품 런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에서 가반하중 300~1500㎏의 물류로봇을 시연했다. 사진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물류로봇을 다양한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우선 물류로봇이 라이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도와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 로컬라이제이션 및 매핑(SLAM) 방식으로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시에 바닥의 QR코드나 자석을 인지하고 사전에 설정한 경로로 다니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 세 가지 주행 방식을 통해 고객의 설치 환경과 운용 목적에 최적화한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위아는 물류로봇의 효율성도 크게 높였다. 물품을 싣는 차상장치를 다양화했다. 물품을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컨베이어’, 물품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리프트’, 물건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턴테이블’ 등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등 모바일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100여곳의 회사가 참석해 물류로봇과 주차로봇에 관심을 보였다. 현대위아는 아울러 국내 5개 파트너사와 로봇 판매 대리점 계약도 체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