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안내 챗봇 명예 공무원 됐다
금천구 ‘나래봇’
서울 금천구 주민들에게 각종 세무 관련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쳇봇이 명예 직원이 됐다. 금천구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쳇봇 ‘나래봇’을 명예 직원으로 임용하는 임용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나래봇은 지난 6월 운영을 시작한 세무안내 챗봇이다. 금천구 상징인 ‘금나래’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재 주민들은 구 누리집에서 나래봇과 접촉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세무 관련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 항목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민원 신청에 필요한 각종 세무 서식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산업단지인 지(G)밸리가 위치한 금천구 지역적 특성도 반영했다. 등록면허세 신고납부때 반드시 필요한 ‘국가산업단지 여부’ 확인 기능도 나래봇에 탑재했다.
금천구는 나래봇이 밤낮 없이 주민들을 도우며 소임을 다하고 있어 세무관리과 소속 명예 직원으로 임용하기로 했다. 실제 나래봇 운영을 시작한 후 약 2개월 동안 2306명이 접촉해 나래봇과 8674건 대화를 주고 받았다. 임용식은 지난 4일 시흥동 구청 9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구는 “나래봇이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공공서비스 동반자라는 상징성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임용식을 시작으로 폐기물 보건 등 민원 요구가 많은 분야부터 인공지능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민원 처리 효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나래봇 명예직원 임용은 금천구 행정이 한단계 더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