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5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올해도 어김없이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 영화제가 부천에서 열린다.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하 BIAF2025)이 오는 10월 5일간 시내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웹툰 융합센터와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센터, 부천시청에서 선뵐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미리 만나 보았다.
자료제공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막작 아오키 야스히로 감독의 ‘차오’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 영화제로서 애니메이션 장르 매력을 전파하고
애니메이션의 예술과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권위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제27회 BIAF 2025가 아오키 야스히로 감독의 ‘차오’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연출을 맡은 아오키 야스히로 감독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달의 요정 세일러문’, ‘파워 디지몬 극장판’, ‘배트맨 고담 나이트: 인 더 다크니스’ 등의 작품에서 원화, 작화감독, 연출을 맡아 독창적인 역량을 인정받으며, 2025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 심사위원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차오’는 인간과 인어가 공존하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평범한 회사원 ‘스테판’과 인어 공주 ‘차오’의 종족을 초월한 사랑과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인어, 인간, 미래’의 키워드로 한 ‘차오’는 개성 넘치는 작화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환상적인 세계를 그려냈다. 특히 약 10만 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9년에 걸쳐 전면 수작업으로 완성하여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는 환상의 세계를 화려하게 펼쳐냈다.
BIAF2025 한국 단편 부문 공식 선정 작 21편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공식경쟁 부문 중 한국 단편 부문의 공식 선정 작 21편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게 되는 BIAF2025의 국제경쟁 장편 공식 선정 작은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안경’ 정유미 감독과 ‘저승으로의 산책’의 정지윤 감독, ‘타이니 리틀 져니’ 스튜디오 피보테 이진우 감독 등이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정유미 감독의 ‘안경’을 비롯해, BIAF의 사전 제작지원작인 최진욱 감독 ‘빈 캔’, 김정한 감독 ‘코뿔소 이슈’, 여민영 감독 ‘작업쟁이와 삐에로’, 김어진 감독 ‘리베라: 너를 기다리는 시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작인 정지윤 감독 ‘저승으로의 산책’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와 경기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인 이현승, 임승현 감독 ‘네체루’, 장하린, 박수민, 이조안, 이채린 감독 ‘너에게도 바다가 있다’, 박재은, 신지우, 김희재 감독 ‘자리 비움|사용 중’, 강다영, 김연서, 조수아 감독 ‘클린 아웃’ 등이 선정되며, 고등학생 창작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외에도 뉴진스의 ‘Right Now’ 뮤직비디오와 카카오의 ‘도도도 춘식이’ 시리즈로 주목받아 온 스튜디오 피보테의 신작인 ‘타이니 리틀 져니’도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예고편 아나스타샤 팔릴레예바 감독
제27회 BIAF2025이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BIAF2025 트레일러 연출은 ‘나는 이르핀에서 죽었다’로 BIAF2024 단편 대상 수상, 2025년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 수상에 이어, 2026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출품을 마친 아나스타샤 팔릴레예바 감독이 맡았다.
트레일러를 연출한 아나스타샤 팔릴레예바 감독은 “민화풍 풍경 속, 호랑이 무리가 파이프를 피우던 중 연기에 재채기한 별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계곡은 어둠에 잠기고, 대장 호랑이는 별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결심합니다. 호랑이들은 한지 등불을 들고 산과 강을 넘으며 힘든 여정을 이어갑니다. 풀밭에서 별을 찾던 중 바람에 등불이 꺼지지만, 어리숙한 호랑이가 별의 위치를 발견합니다. 별을 되찾은 호랑이들은 가장 높은 산에 올라 별을 다시 하늘에 올려놓습니다. 그 순간, 별은 찬란히 빛나며 BIAF 2025로 변하고, 이를 통해 별을 잃고 다시 찾는 여정을 통해 협력과 회복의 의미를 전달합니다”라고 전했다.
BIAF2025 국제경쟁 단편 선정작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부여하는 단편 경쟁 부문에는 칸영화제 공식 경쟁작 ‘워터 걸’, ‘하이퍼센서티브’, 감독주간 초청작 ‘물고기의 죽음’, 비평가주간 초청작 ‘신은 기괴하다’, ‘아이들’, ‘안경’ 등 화제작이 대거 포함됐다.
칸영화제 라 시네프 수상작 ‘3월의 겨울’ 역시 라인업에 올랐다. 또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오디너리 라이프’, 심사위원 특별상 ‘오토카’,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나이트 부츠’ 등 국제 영화제 수상작들도 BIAF 무대를 찾는다.
베니스영화제 경쟁작 ‘메리문디’, ‘사마귀’, 로카르노영화제 경쟁작 ‘원스 인어 바디’, ‘로스트 터치’ 등도 주목할 만하다. 칼아츠 크리에이티브 수상작인 루크 리의 ‘자이언트 크러쉬’는 학생 작품으로 유일하게 단편 경쟁에 오른 작품이다.
아카데미 수상작 ‘플로우’제작진의 신작 ‘아이들’, 아카데미 수상 감독 로랑 위츠가 제작한 ‘페어리테일’,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주토피아2’에 참여 중인 네이선 엥겔하르트와 제레미 스피어의 ‘포에버그린’도 경쟁작으로 선보인다. 아카데미 학생 부문 수상자 유유의 ‘별이 뜰 때까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및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경력을 지닌 테오도르 위셰브 신작 ‘멍청이와 산다는 건’, 브루노 콜레트의 ‘아토믹 투어’ 역시 내년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주목된다.
학생 부분 경쟁작 소개
학생 부문에는 칸영화제 라 시네프 경쟁작 ‘버드’, ‘할머니는 스카이다이버’와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작 ‘운명의 돌’이 선정되었다. TV&커미션드 부문에는 ‘룩백’의 성우인 카와이 유미가 주연한 ‘루카와 태양의 꽃 파트 2’, 콜드플레이 뮤직비디오 ‘필스라이크아임폴링인러브’, 한국 인기 웹툰 기반의 ‘니나의 마법 서랍 PV’가 포함됐다.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며, 국제경쟁 단편 부문 선정작 목록은 BIAF 공식 홈페이지(www.bi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