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에서 대학 강의 듣는다

2025-09-15 13:00:06 게재

중랑구 ‘캠퍼스 인 중랑’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동주민센터에서 대학 강의를 듣게 됐다. 중랑구는 찾아가는 평생학습인 ‘캠퍼스 인 중랑’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캠퍼스 인 중랑’은 ‘캠퍼스 안(in)’과 ‘사람(人)’이라는 두가지 뜻을 담고 있다. 주민과 학습기관이 함께 만드는 생활 속 평생학습 공간을 의미한다.

시범 사업은 ‘1동 1대학’ 연계를 통해 동주민센터를 생활권 내 교정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대학 교수진이 직접 출강해 건강 경제 인문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강의를 한다.

중랑구가 신내2동을 시작으로 4개 동에서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 인 중랑’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사진 중랑구 제공

구는 특히 주민들이 자기계발 역량을 강화하도록 중점을 두었다. 기존 평생학습과 차별화를 꾀하고 우수한 대학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중화1동과 2동, 묵2동 신내2동이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일대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인연을 맺었다. 신내2동이 가장 먼저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 8월 말 개강했다. 나머지 동에서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시범 운영을 마친 뒤 만족도와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부터는 참여 동과 대학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과 대학간 교류를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전문 강의를 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평생학습”이라며 “다양한 대학과 협력해 구 전역으로 학습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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