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 주변 청년지식문화 거점된다

2025-09-16 09:13:30 게재

광진구 화양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안 가결

서울 광진구 화양동 일대 건대입구역 주변이 청년 지식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16일 광진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 지난 2011년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이후 약 15년만이다.

화양2지구는 지하철 2·7호선이 교차하는 건대입구역 주변 역세권이다. 하루 약 24만명이 인근을 오가는 서울 동북권 최대 유동인구 밀집지역이다. 건국대학교과 대학병원을 비롯해 맛의거리 등 상권이 밀집돼 있어 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이다. 교육 상업 업무 문화 등 광진구를 대표하는 복합 상권으로 사업성이 뛰어나다.

광진구는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적 개발을 유도하고 청년 중심 지역 특화전략을 마련해 대학가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대상지는 화양동 3-1 일대 7만6255㎡ 규모로 준주거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섞여 있다. 근린생활시설 중심으로 소규모 노후 저층 건축물이 많다.

화양2지구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가 청년 지식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진 광진구 제공

우선 소규모 개발에 제약이 됐던 주차장 설치규제를 완화했다. 이를 통해 저층부 상가 면적을 확보해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최대 개발규모와 공동개발 지정, 필지분할선 계획은 폐지한다.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자유로운 개발을 유도한다.

특히 ‘2040 광진 재창조 플랜’과 연계해 일대를 청년 지식문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청년 특화 주거지 개발과 벤처‧창업 지원 및 육성, 청년문화 특화거리 조성 등을 유도해 서울 3대 청년도심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건대입구역 주변은 광진구 대표 상권으로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화양동 지역 도시개발에 물꼬를 트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건대입구역 주변이 청년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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