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축전지 전용 용기에 버리세요

2025-09-17 13:00:01 게재

은평구 무인회수기 설치

서울 은평구가 버려지는 축전지 분리배출과 수거를 강화한다. 은평구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폐축전지 무인회수기와 전용 수거함을 주택가 주변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인회수기는 녹번동주민센터 입구에 설치돼 있다. 동별 수요를 조사하고 주민 접근성과 폐건전지 교환사업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치를 정했다.

무인회수기에 투입 가능한 폐축전지는 알카라인 건전지다. 무인회수기에 투입하면 인공지능이 작동해 무게를 측정한다. 1g당 1점이 적립되는데 250점이 쌓이면 새 건전지 1개로 바꿔갈 수 있다. 1인당 매달 최대 10개까지 교환할 수 있다. 무인회수기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다만 무인회수기 제작업체 앱에 가입해야 한다.

은평구가 폐축전지 무인회수기와 함께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사진 은평구 제공

지역 곳곳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가운데 100개에는 리튬전지까지 배출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을 더했다.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무분별한 혼합 배출에 따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축전지가 분리되지 않는 소형 전자제품도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다. 리튬계열 전지는 충격과 습기에 약해 화재 등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비닐 등에 감싸 배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설치 위치는 구 누리집 내 분야별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무인회수기 설치와 전용 수거함 확대로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올바른 분리배출로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재활용 자원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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