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국과 일본 다르다 설명”

2025-09-19 13:00:30 게재

여한구 통상본부장, 방미 귀국

한미 무역협상 후속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돌아온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미국 측에)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밝혔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전반적인 협상상황과 우리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한국을 거론하며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7월 상호관세와 자동차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하지만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지구전 형태로 가는 모양새다.

한일 자동차가격이 역전되는 등 국내 자동차업계 피해가 현실화됨에 따라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