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BP 포함’ 복수입찰

2025-09-22 13:00:10 게재

석유공사, 입찰결과 공개

첫 시추 ‘불발’로 사업동력이 희미해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해외 투자 유치의 첫 관문을 넘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탐사시추부터 사업에 참여할 해외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한 국제입찰 절차를 19일 마감한 결과 복수의 해외 석유사가 사업 참여 희망 의사를 밝혔다. 이 중엔 글로벌 메이저기업인 영국 BP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이 사업이 다시 동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대왕고래’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포항 동쪽 해상인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의 유망구조에서 가스·석유를 찾는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47일간 1차 시추를 진행했지만 경제성 있는 가스전을 개발할 정도로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다만 첫 시추 이전 정부와 석유공사가 시추 성공확률 20%를 고려해 향후 5번의 탐사 시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던 만큼 2차 탐사 시추를 위해 3월부터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찰 공고를 냈다. 석유공사는 풍부한 심해개발 경험을 가진 해외 오일 메이저에게 최대 49%까지 지분투자 받는 것을 목표로 이번 입찰을 진행해왔다. 석유공사는 향후 입찰 신청 서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세부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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