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에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2025-09-29 13:00:02 게재

10월 13일 개통식

서울 동북권에서 처음으로 동대문구에 자율주행버스가 달리게 된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13일 용두동 구청 앞 광장에서 개통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참조).

동대문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교통약자 동행 자율주행버스 도입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지난 7월 국토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구는 지난 8월 말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시험 운행하며 관련 기록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자율주행버스는 개통식 다음날인 14일 오전 9시부터 운행한다.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연계한다. 장안동 5호선 장한평역에서 전농사거리와 청량리역, 청량리동 세종대왕기념관을 거쳐 회기동 경희의료원까지 왕복 15㎞ 구간이다. 정류소는 총 23개다.

버스는 평일 하루 6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75분이다.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입석이 금지돼 있어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외부 ‘좌석표시기’ 등을 통해 잔여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율주행버스 운행은 미래 교통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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