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 자락에 황톳길 더해졌다
2025-09-30 13:05:00 게재
강서구 화곡동에 조성
올해 안에 한곳 추가
서울 강서구가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화곡동 봉제산 자락에 황톳길을 더했다. 강서구는 지난 29일 총연장 110m 순환형 황톳길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봉제산 황톳길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다.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황톳길과 함께 체력단련장 세족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작은 황토 공 위를 걸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운동기구 11종을 갖춘 체력단련장에는 지붕을 설치해 비가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배수 기능이 우수한 친환경 황토를 사용했고 주변에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산과 공원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황톳길과 체력단련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황톳길은 봉제산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조성한 가양동 공암나루근린공원 황톳길은 길이가 1.7㎞에 달한다. 세족장 족욕장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 호응이 크다. 이와 함께 우장산 꿩고개 수명산 방화근린공원 황금내근린공원 등 강서구 전역에서 누구나 쉽게 맨발 황톳길을 즐길 수 있다. 구는 연말까지 한곳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맨발 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건강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이웃과 함께 걸으며 건강과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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